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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증시 저평가 '밸류업' 공시…우수기업 세제지원

<앵커>

우리나라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공개됐습니다. 7월부터 상장사 스스로 기업가치를 올릴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고, 세제지원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흥국보다 우리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세부 방안이 오늘(26일) 발표됐습니다.

우선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 1회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7월부터 기업이 직접 3년 이상 중장기 목표와 도달 시점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경영 방안을 담게 됩니다.

자율 공시인 만큼 의무는 아니지만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 참여를 유도합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밸류업은) 기업 투자자, 정부가 함께 중장기적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정부도 세제 개선, 상법 개정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공시를 의무화해 강제성을 부여한 일본 사례가 아닌, 정보를 공개해 시장이 판단하도록 한 겁니다.

6월부터 상장 기업 투자지표를 순위별로 거래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나 상장지수펀드, ETF를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3분기 공개 예정인데, 금융상품 연계를 통해 일반투자자도 투자 가능합니다.

또 매년 기업 밸류업 표창을 통해 모범 납세자로 선정하고, 법인세 감면 등 세정 지원이 제공됩니다.

이 외에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제 지원안은 추후 발표합니다.

그동안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던 금융, 보험, 증권, 운수장비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에 오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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