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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스템 공천" 강조했지만…민주당 내 반발 계속

<앵커>

민주당은 공천 갈등으로 심야 최고위까지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거듭 강조했지만,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갑 전략지역구 선정에 반발한 노웅래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 당 대표실을 대신해, 어젯(25일)밤 심야 최고위는 민주당 당사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비명계 강병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친명계 원외후보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을 경선으로 함께 올린 데 대한 반대 의견이 터져 나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은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이 지도부의 주의 조치에도 은평을에 출마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거듭 강조하며 불가피한 부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민생 행보에 나선 이 대표는 공천 관련 언급은 자제한 채 전세사기 문제를 고리로 윤석열 정부 비판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오로지 정권 유지에만 혈안이 돼 국민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계속 남발하고….]

당내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광주 광산갑 이용빈 의원은 경선 상대이자 당 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전 고검장에게 신인 가산점 20%를 부여한 걸 두고 검사 기득권 특혜를 인정하는 결정이라고 직격했고,

[이용빈/민주당 의원 : '검사독재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총선 기조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민주당 총선 패배의 지름길입니다.]

경기 화성을 출마를 준비 중인 비례대표 전용기 의원은 새로 신설되는 화성정 지역구에 본인을 넣은 여론조사가 돌고 있다며 "기획성 편파 판정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황운하 의원이 당의 단합과 승리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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