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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5년 만에 "응애"…다시 문 연 김천의료원서 울려 퍼졌다

[Pick] 15년 만에 "응애"…다시 문 연 김천의료원서 울려 퍼졌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분만이 중단됐던 경북 김천의료원에서 1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25일 경북도는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경북 김천의료원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분만산부인과 운영이 중단된 이후 15년 만입니다.

당시 이 병원은 출생 저하에 따른 수요 감소를 이유로 분만실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도는 김천의료원에 7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분만실 운영 재개를 추진했습니다. 

지난 1월 4일 김천의료원에서 열린 분만 산부인과 개소식.

분만실 운영 중단 현상이 전국적으로 진행되자 지역별 분만 의료 접근성 격차가 생기면서 필수 의료 붕괴 위기가 왔고, 이에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도는 투입된 예산으로 김천의료원의 분만실과 신생아실 등을 다시 갖추고, 필수 의료를 위한 의료 장비를 재정비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충원해 올해 첫날부터 분만 산부인과를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원은 아이와 산모는 건강 상태에 따라 위탁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의료 분야가 먼저 추진해야 할 분야라 생각한다"며 "산부인과 운영 2개월 만에 첫 분만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김천의료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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