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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안 묻겠다"…누그러진 정부

<앵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이제 2주째에 들어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환자들은 애가 타고, 병원에 남은 의료진도 지쳐가는데요. 세브란스병원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현 의학기자, 정부가 조금 전 이달 안으로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상당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네요?

<기자>

정부는 오늘(26일)도 중대본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 중인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마지막 호소라며, 오는 29일, 이달 안으로 복귀하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상당히 누그러진 입장인데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가 명확하게 정해질 거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앵커>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는 오가는 환자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전공의들의 공백 때문에, 지난주부터 중증 응급 환자만 선별해서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는 교수와 전임의가 메우고 있는데요.

전국 병원들이 보통 2월 말, 그러니까 이번 주 전임의 재계약 의사를 확인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전임의가 많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대를 졸업한 예비 인턴 상당수는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2월 말, 3월 초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현재 전공의들을 만나 전공의들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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