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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한범, 동반 득점…미트윌란, 3대 2 승리

조규성-이한범, 동반 득점…미트윌란, 3대 2 승리
▲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린 미트윌란의 조규성(왼쪽)과 이한범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며 2명이나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명이 뛰는 악재를 뚫고 3대 2의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직전 18라운드에서 패했던 미트윌란은 연패를 막아내며 승점 39로 2위에 랭크돼 선두 브뢴뷔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중위권 팀인 오르후스를 상대로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아랄 심시르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이한범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4-4-2 전술을 가동했습니다.

이한범은 지난해 11월 6일 정규리그 14라운드 흐비도브레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미트윌란 데뷔전'을 치른 이후 벤치만 달구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미트윌란은 전반 9분 만에 오르후스의 파트릭 모르텐센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끌려 나간 가운데 동점골을 이한범과 조규성이 합작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순간 상대 선수에 발을 차여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18라운드에서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맛봤던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규성의 정규리그 9호 골이자 지난해 8월 유로파 콘퍼런스 예선전 1골을 합쳐 이번 시즌 1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3분 이한범의 역전골이 터져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한 사이에 골지역 왼쪽에 있던 이한범이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한범의 '미트윌란 데뷔골'입니다.

이후 미트윌란은 후반 4분과 후반 30분 잇따른 퇴장으로 9명이 뛰는 위기를 맞았고 후반 31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찰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페널티킥 유도와 함께 1골을 터뜨린 이한범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줬고 페널티킥을 성공한 조규성은 평점 7.0을 받았습니다.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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