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열린 시상식에서 홍 감독은 '심사위원단에게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뭘 봤는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밝혀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는데요.
주최 측에 '내 영화에 공감해 줘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2등 상에 해당하는데요.
홍 감독은 2년 전 '소설가의 영화'로도 이 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일곱 번 진출했는데요.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고요,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수상 등 은곰상만 모두 다섯 차례 수상했습니다.
(화면출처 : Berlinale -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