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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접은 하마스…이스라엘선 네타냐후 총리 퇴진 시위

<앵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해야 휴전할 수 있다던 하마스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전쟁 대신 협상을 하라는 이스라엘 내 시위도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굵은 물대포를 퍼붓습니다.

곳곳에 진입을 막기 위한 차벽이 세워졌고,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하는 시위자들은 경찰이 사지를 들어 연행합니다.

현지 시간 24일 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네타냐후 퇴진 요구 시위자 : 현 정부에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피로 물든 이 정권이 퇴진하는 걸 원할 뿐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시급한 인질 석방은 뒷전에 두고 전쟁만 고집한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18명을 연행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다음 주 초 내각회의를 열어 라파 공격 작전을 승인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군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공격이야말로 하마스에 대한 지렛대입니다. 그동안도 잘해 왔지만 더 강하게 몰아붙여야 합니다. 그래야 인질들을 석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휴전 조건으로 내걸어 온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요구를 접었다고 사우디 매체가 전했습니다.

인질과 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도 줄였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새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했습니다.

6주간 휴전하고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명을 교환하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추가 협상을 위해 카타르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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