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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페어 연속골…여자축구 벨호, 체코와 평가전서 2대 1 승

지소연·페어 연속골…여자축구 벨호, 체코와 평가전서 2대 1 승
▲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케이시 유진 페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간판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기대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24년 첫 공식전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체코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이 경기는 2024년 벨호의 첫 번째 공식전입니다.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8위로 우리나라(20위)보다 낮습니다.

A매치 출전 기록을 155경기째로 늘린 지소연이 경기 시작 16분 만에 체코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김혜리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마무리했습니다.

지소연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넘어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소연의 A매치 70번째 득점입니다.

기세가 오른 벨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한 골을 더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페어가 나섰습니다.

전방 지역 왼 측면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작한 페어는 몸싸움 끝에 안토니에 스타로바를 제압한 후 단숨에 문전까지 전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페어가 우리나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네 번째 골입니다.

체코는 후반 8분 한 골을 따라붙었습니다.

카테리나 스비트코바의 롱패스를 에바 바르토노바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국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이후에도 벨호가 주도권을 놓지 않고 계속 공세를 폈고, 2대 1 스코어를 지켰습니다.

한국은 28일 에스토릴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포르투갈의 FIFA 랭킹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21위입니다.

2024년에는 여자 대표팀이 출전하는 주요 대회가 없습니다.

다만 벨 감독은 장기적 관점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해 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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