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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국대표자 비상회의…전공의발 '의료대란' 지속

의협, 전국대표자 비상회의…전공의발 '의료대란' 지속
정부의 의대 중원 방침에 반발해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내면서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가 오늘(25일) 오후 비상회의를 엽니다.

의협 비대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투표를 통해 회원들에게 집단행동 찬반을 물을 것으로 당초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를 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비대위 차원에서는 첫 회의를 통해 '의료계 단체행동의 시작과 종료는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첫 회의 직후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단체행동을 경고한 만큼, 이번 투표를 통해 투쟁의 전열을 정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의협 비대위는 동맹 휴학에 나선 의대생들, 집단 사직 중인 전공의들과 함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등 정부 방침에 강하게 맞서왔습니다.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의 움직임을 집단행동이 아닌 개인의 자유 의지에 따른 개별적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지지해 왔습니다.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변호인 등을 동원해 법률지원단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오늘 회의가 끝난 뒤에는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의협회관 인근 대통령실을 향해 가두 행진을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의대 교수들은 주말을 기점으로 전공의 등에 대한 연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말이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부가)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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