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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반도체 자급 강화하는 각국…"한국에도 기회"

<앵커>

이런 움직임은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각 나라가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김승필 기자가 이어서 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은 TSMC 첫 번째, 두 번째 공장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의 건설도 모색 중입니다.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어서라도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을 계속 유치하겠다는 뜻입니다.

TSMC 공장 옆에는 이미지 센서 칩 세계 1위 기업인 소니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TSMC에서 데이터를 연산 처리하는 로직 반도체를 생산해 바로 소니에 공급하게 됩니다.

국제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나라 안에서 반도체 자급자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오야기/구마모토대 반도체연구교육센터장 : 일본에 로직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생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전환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미국은 1년 반 전, '반도체법'을 제정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AI 시대 기술 패권 전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2022년 8월) : 지금 '반도체 칩과 과학법'에 서명하러 갈 겁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앞으로 수십 년간 세계를 주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AI 시대를 맞아 세계 반도체 산업이 효율성을 우선하는 국제적인 분업 구조에서 안정적인 공급에 방점을 둔 자국 우선주의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5월) : 저는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 안보 자산이라고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 반도체의 히트 상품은 AI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입니다.

HBM의 산실을 찾아가 한국 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물었습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인공지능 서비스를 하려면 엄청난 연산 속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 중심이 메모리 HBM 중심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게 이제 우리한테 기회인 겁니다.]

AI 시대, 반도체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국가의 생존입니다. 경제는 인공지능이 결정하는 것이고, 인공지능은 또 반도체가 결정하니까 우리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취재PD : 윤택, 영상편집 : 박기덕)

▶ 일, TSMC 첫 공장 생산 돌입 "반도체 강국 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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