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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민간 탐사선 옆으로 누운 상태…임무 수행 가능?

<앵커>

미국 민간 기업의 달 탐사선이 달에 착륙했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드렸습니다. 수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현재는 탐사선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라고 업체 측이 밝혔습니다.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일까요?

김경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쏘아 올린 우주기업 대표가 달 착륙 이후 첫 합동 기자회견에 탐사선 모형을 들고 나왔습니다.

탐사선이 현재 안정된 상태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는데, 착륙 방향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보를 내놨습니다.

[스티브 알테무스/인투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 : 지표면에 (탐사선의) 발이 걸리면서 탐사선이 이렇게 기울어졌습니다. 우리는 이 방향으로 달 탐사선이 향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항법장치 문제를 극복하고 달 표면에 수직 착륙했다던 어제 발표와 달리,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다만, 대부분 탑재물이 우주 쪽으로 노출돼 있어서 관측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계획대로 완벽한 연착륙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여전히 큰 진전이라 평가했습니다.

[조엘 컨스/미 우주항공국 (NASA) 부국장 : 앞으로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임무가 초점을 맞출 달의 남극이란 낯선 지역에 착륙한 것은 엄청난 성과입니다.]

그러면서 업체 측 주장대로 누워 있는 상태에서 측정 임무를 계획대로 정상 수행할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임무는 2026년 유인 달 탐사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이기 때문입니다.

달 착륙 성공 소식에 급등했던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기자회견 직후 장외 거래에서 상승 폭의 2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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