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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가 치르게 하겠다"…러시아·북한 추가 제재

<앵커>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내렸습니다. 최근 의문스럽게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인사 나발니와 관련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입니다. 동시에 유럽 연합도 북한 미사일 당국을 제제 명단에 올렸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는 전쟁 돈줄을 막고, 무기 공급망을 끊는 데 집중됐습니다.

우선 러시아 석유와 가스를 미국과 유럽이 정한 금액 이상으로 비싸게 사는 곳들과 거래를 도운 금융기관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쓰는 각종 부품과 기계를 만드는 업체와 함께, 북한산 탄약을 옮기는 역할을 한 곳들도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미사일총국을 제재 명단에 새로 올렸습니다.

미국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가 전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흔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 블링크/미국 국무장관 : 고급 과학자와 기술자를 포함해서 백만 명 이상이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남길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재안을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의회가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해외 침략과 국내에서 억압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회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산 석유를 완전히 금지하면 세계 물가를 자극할까 봐, 상징적인 수준에서만 제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방에 압류된 러시아 자금 3천5백억 달러, 우리 돈 460조 원을 우크라이나로 넘기기 시작하는 등 더 강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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