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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기는 우크라 전쟁…'11월 미 대선' 주시하는 푸틴

<앵커>

내일(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을 맞습니다.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던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또 서방 국가들의 지원 속에 길어지고 있는데요. 파리 곽상은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곽 특파원,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쟁은 지난겨울부터 1년 넘게 교착 국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러시아가 전쟁 초반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 남부 지역 경계를 따라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과를 필요로 하면서 최근 주요 거점인 아우디이우카가 러시아군 수중에 떨어지는 등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영토의 11% 정도를 빼앗긴 상태입니다.

2년간 이어진 전투로 러시아군 병력 손실은 20만 명, 우크라이나군은 13만 명 정도가 손실을 본 상태로 추정이 됩니다.

민간인 사망자는 우크라이나가 1만여 명으로 130여 명 수준인 러시아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쟁이 3년째 접어드는 내일, 미국은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500건의 대러 추가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런 상황을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현지 설문조사를 보면요.

전쟁 초보다 비율이 다소 떨어졌지기는 했지만, 절대다수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여전히 자국의 승리를 믿고 있습니다.

또, 3명 중 2명은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등 항전 의지도 여전합니다.

[세르히 안느드루샥/우크라이나인 (화상 인터뷰) : 대다수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여전히 동맹국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원하는 방식의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네, 두 나라가 전쟁을 멈출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지금의 교착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대 큰 변수는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입니다.

[도미닉 다비드/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 고문 : 푸틴은 러시아에 원칙적이고 냉혹한 바이든보다는 트럼프의 당선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을 겁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 일대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러시아가 그때까지 버티며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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