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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질 떨어진 한국인 삶, 만족도는 '역대 최고'?

통계청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질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단, 주관적으로 느끼는 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 수준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0부터 10까지 측정하는 삶의 만족도 지표를 봤더니 코로나 때는 6점이다가 지난 2022년에는 6.5점까지 오른 겁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여전히 꼴찌 수준입니다.

만족도 점수가 오른 데에는 사회·여가 활동이 증가한 게 그 배경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2022년의 1인당 여행 일수는 전년 6.58일에서 8.29일로 증가했고, 사회단체 참여율도 같은 기간, 약 48%에서 51%로 늘었습니다.

자살률도 전년 대비 0.8명 감소하는 등 개선됐습니다.

다만 삶의 만족도 지표를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38개국 중 35위에 머물렀습니다.

물질적 측면에서는 한국인들의 삶의 질은 전보다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은 재작년 기준으로 3천642만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이지만 떨어졌습니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구 순자산은 지난해 이렇게 4억 아래로 쪼그라든 겁니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0%를 넘기며 위험수위를 보였습니다.

여기에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과 상대적 빈곤율도 늘어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노인 빈곤 문제도 심각했는데요.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약 39%로, OECD 국가 중 거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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