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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ROTC 지원율 제고 위해 해외연수 기회 확대"

국방부 "ROTC 지원율 제고 위해 해외연수 기회 확대"
▲ 육군학생군사학교 현장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

국방부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 제고를 위해 후보생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ROTC중앙회는 후보생들이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간 40여 명을 선발해 미국 대학에 3주 동안 해외연수를 보내왔습니다.

국방부는 ROTC중앙회와 협업을 통해 후보생 해외연수 인원을 올해 40명에서 내년에 160여 명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후보생들이 장교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방예산을 확보해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ROTC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도 올해부터 폐지됩니다.

김 차관은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면접 점수와 대학교 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며 "자긍심과 도전정신, 열정을 가진 사람을 면접으로 선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ROTC 지원율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단기복무장려금을 1천200만 원으로 작년 대비 300만 원 인상하고, 후보생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금도 올해부터 연간 180만 원으로 작년 대비 배 가까이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이 ROTC 지원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는 이유는 지원자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17년 3.3대 1, 2020년 2.7대 1, 2023년 1.8대 1로 급감했습니다.

병사 봉급이 크게 늘고 복무기간도 짧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복무기간이 긴 ROTC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는 이들이 줄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지원율 제고를 위해 ROTC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대해 "국방부에선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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