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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차질 닷새째…94곳 병원 전공의 69% 근무지 이탈

<앵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구희 기자,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가 조금 줄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모두 8,900여 명입니다.

어제(22일) 발표보다 300여 명 정도 줄어든 숫자인데 복지부는 100개 수련병원 가운데 6곳이 자료를 부실 제출해서 통계에서 빠지는 바람에 숫자가 조금 줄어들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94개 병원 소속 전공의의 69%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도 40건 늘어서 누적 18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중등증 이하 완자는 2차병원급에서, 경증 외래환자는 의원급에서 진료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병원 외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의료 공백으로 말기암 환자가 숨졌다는 보도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복지부는 그것은 전공의가 떠난 것과는 상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간호협회가 전공의들이 떠난 뒤에 간호사들이 불법진료에 내몰리고 있다며 입장문을 방금 내놨는데요.

대리처방과 대리 기록, 치료 처치 및 수술 봉합까지 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간호협회는 이에 따라 환자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4일마다 하는 환자 소독 시행주기가 일손이 부족해 7일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대한간호협회는 불법진료가 PA 간호사뿐만 아니라 일반 간호사들도 겪는 문제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154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PA 간호사보다 일반 간호사의 신고 건수가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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