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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주의보'…"목표 승수 낮췄습니다"

<앵커>

반면 나머지 9개 팀은 '괴물의 복귀'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데요. '디펜딩 챔피언', LG의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목표 승수를 낮췄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LG의 염경엽 감독은 류현진의 한화 복귀 소식을 듣고 올 시즌 목표 승수를 수정했습니다.

[염경엽/LG감독 : 1.5승에서 2승 정도 제 계획에서 뺐습니다. 올 시즌 목표가 팀 최다승이었는데, 좀 어렵지 않겠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후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LG의 천적으로 군림했습니다.

2006년 4월 12일, 프로 데뷔전에서 LG를 상대로 8회 원아웃까지 삼진 10개, 무실점으로 생애 첫 승을 따내며 '괴물 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2010년에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7개의 삼진을 잡아낸 상대도 LG였습니다.

국내무대 통산 98승 가운데 무려 21승을 LG로부터 따냈습니다.

당시 류현진을 상대해 본 타자는 오지환만 남을 정도로 팀이 바뀌고 강해졌지만, 지난해 우승 이후 '왕조 건설'을 다짐했던 LG로서는 최대 걸림돌이 등장한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다음 달 23일 LG의 개막전 상대가 한화여서, 류현진의 12년 만의 복귀전 무대가 그날 잠실구장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LG 선수들은 예전과는 다를 거라며 자신 있게 맞서겠다는 생각입니다.

[임찬규/LG투수 : 저희 타자들을 믿기 때문에 감독님 1~2승 빼신 거 제가 다시 말씀드려서 채워 넣을 수 있게.]

12년 만에 다시 만난 천적 류현진.

한국시리즈 2연패 관문에서 LG와 류현진의 진검승부가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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