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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에 한화는 "행복합니다"

<앵커>

등번호 '99'와 "웰컴 백"이라는 환영 메시지. 류현진 선수의 복귀가 확정되자, 한화 문동주 투수가 SNS에 올린 이미지인데요. 이른바 '왕의 귀환'에, 한화 선수들이 얼마나 열광하고 있는지 느껴지죠.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류현진의 복귀 확정 소식을 들은 한화 최원호 감독은 표정 관리가 힘들어졌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 : 광채가 제 뒤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 같고, 꿈속에서의 상상이 현실화될 거 같아서 상당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게 되면 포옹을 해야 하나….]

2006년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자 21세기 한국야구 최고 투수인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당장 포스트시즌을 노릴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자신감과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특급 유망주들이 보고 배울 스승을 얻었다는 기대가 더해졌습니다.

[김서현/한화 투수 (2004년생) : 초등학교 때 저는 (류현진을) 거의 신의 경지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선배님한테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태양/한화 투수 : 이제 부담 갖고 더 잘하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한국 야구의 위상을 되게 높인 형이고 하니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류현진은 곧장 한화 선수단의 SNS 단체방에 초대돼 짧고 굵은 인사말을 남겼고, 선수들은 격하게 환영했습니다.

한화는 류현진에게 총액 170억 원을 8년에 나눠 지급하게 되면서 연평균 지급액을 줄여, 팀 연봉 총액 상한, 일명 '샐러리캡'도 올해는 넘기지 않게 됐습니다.

류현진은 내일(23일) 이곳 일본 오키나와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서 일정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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