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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시대 성큼…해외 시장 노린다

<앵커>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 왔던 우주개발에 이제 국내 민간기업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는데요, 정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 바닷가에 떠 있는 바지선 위에서 로켓이 우주를 향해 솟구칩니다.

민간 기업과 군이 함께 만든 고체연료 발사체인데, 우주 궤도에 관측 위성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액체 연료 누리호에 이어 고체연료 발사체 기술까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성능 좋은 발사체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준원/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산업부장 : (오랜 기간) 국방사업을 통해서 고체엔진 기술을 굉장히 많이 습득을 해놓고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주발사체 부스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간 기업들은 위성 분야에서도 고성능 경량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초고해상도 위성과 위성에 탑재되는 카메라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30cm급 위성들의 무게가 1t이 넘어갔는데, 지금은 크기도 줄이고 무게도 700kg까지 낮췄습니다.

비행기나 자동차 차종까지 식별 가능합니다.

[김이을/쎄트렉아이 대표 : (해상도 30cm 급은) 자세한 물체를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국방 안보 쪽에서 활용도가 높고요.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3번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만으로는 상업성이 부족합니다.

국내 한 우주개발업체는 위성 발사체를 만들어 브라질에서 쏘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1차 적으로는 남미에서 발사하고자 하는 남미 위성 시장을 목표로 한 측면이 있고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서 탑재 능력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발사장이고요.]

우주산업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우리 돈 1천400조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앞으로 해외 발사장을 확보하고, 로켓 재사용과 3D 프린팅으로 비용을 더욱 낮출 경우 세계 시장에서 국내 우주개발업체를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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