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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원전' 집중 지원…윤 대통령 "원전 산업 재도약"

<앵커>

정부가 '미니 원전'으로도 불리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원전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거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소형 모듈 원자로, SMR의 모형입니다.

대형 원전의 100분의 1 이하 규모로, 원자로 안에 가압기,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까지 모두 넣었습니다.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배관 설비가 필요 없어 지진 같은 자연재해에도 일반 원전에 비해 안전하다고 평가됩니다.

대량의 냉각수가 필요해 주로 바닷가에 건설되는 일반 원전과 달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으며, 빌 게이츠가 테라파워라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 세계에서 80여 개 SMR 모델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한곤/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 : 기술력 측면에서만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 프랑스, 영국과 거의 대등한, 세계 다섯 번째 안에 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SMR 시장은 상용화가 예상되는 2030년 이후 연간 146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정부는 2028년까지 한국형 SMR 개발을 완료하고, 선제적으로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원전 산업의 정상화를 넘어서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칠 것입니다.]

우선 올해 원전 일감을 3조 3천억 원 규모로 늘리고, 1조 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합니다.

또 앞으로 5년간 원자력 연구개발에 4조 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2050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혀, 탈원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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