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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20분 기다려" 지각 속출…장비 고장에 운행 지연

<앵커>

눈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던 오늘(22일) 아침, 서울에서는 한참을 기다려도 지하철이 잘 오지를 않았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전선 위에 쌓이고 그게 얼어붙으면서, 장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힘들었던 오늘 출근길은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역사 안에 긴 줄이 늘어섰고,

[안내방송 : 열차 지연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역에서 나온 사람들은 지각을 피하기 위해 바쁘게 걸음을 옮깁니다.

밤사이 내린 눈에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2, 5, 7호선 운행이 잇따라 지연된 겁니다.

[유다혜/서울 구로구 : 저 한 30분 정도 늦은 것 같아요. 배차 간격이 너무 멀어서 전철역에서도 한 20분 기다렸고.] 

[김석우/인천 계양구 : 사전에 어떤 얘기 없이 (열차가) 지연이 돼서 폭설로 인해서… 한 10분 정도 지각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차량기지의 전선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열차에 제대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20분 정도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줄줄이 전동차 출발이 밀리면서 지연 여파는 오전 내내 이어졌습니다.

7호선도 출근길 한때 10분에서 25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오전 8시쯤 건국대입구역에서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동차가 멈춰 선 겁니다.

폭설에 지하철 운행 지연

눈이 녹으면서 생긴 물기와 이물질이 스크린도어 안쪽에 있는 센서에 튀면서 작동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2호선도 성수역 근처 지상구간에서 선로전환 장비에 눈과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신호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습설(습한 눈)이라는 거는 질퍽질퍽한 게 덩어리로 진흙 같은 것도 같이 들어갈 수도 있고.]

운행 지연이 곳곳에서 오전 내내 이어지다 오후 들어 모두 정상화됐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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