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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병원 이탈 계속…'말기암 환자 사망' 보도 반박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의 약 2/3가 병원을 떠나면서 곳곳에서 의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도 400여 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동균 기자, 의료 공백 때문에 말기암 환자가 응급실에서 숨졌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이틀 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전공의 이탈로 협진이 잘되지 않아 말기암 환자가 숨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당시 통합내과에 입원을 요청했지만, 당직 교수가 입원할 병실이 없다고 답했고,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환자가 숨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언론에서 제기했던 것처럼 전공의 공백으로 우왕좌왕하던 게 아니라는 해명입니다.

보건복지부도 이 건에 대해서는 전공의 이탈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장 점검을 통해 정확하게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전공의들, 사직서 제출을 계속하고 있죠?

<기자>

전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날보다 400여 명 더 늘어, 9천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병원 수련의 4명 중 3명이 사직서를 낸 겁니다.

실제로 병원을 떠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약 3분의 2인,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브란스와 성모병원, 아산병원 등 주요 병원은 수술을 30~40%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있는데, 복귀율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14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 수술 연기였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환자들의 피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중계 : 김대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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