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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아들아 부럽다! 나도 20년만 젊었다면"

<앵커>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이자 고우석 선수의 장인, 이종범 코치는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들과 사위를 보면서 요즘 어떤 생각이 들까요.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 중인 이 코치를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종범 코치는 이번 주부터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범/택사스 객원 코치 : 첫날에 제가 '오히려 선수보다 코치가 많다'라고 (생각했어요.) 운동장도 많고, 선수들도 많다보니까 단계별 매뉴얼이 있어서 상당히 놀랐어요.]

빅리그에 함께 진출한 아들과 사위를 보면서 뿌듯함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이런 행복이 어디 있겠어요? 부럽죠. 한 20년만 젊게 태어났더라면 정말 좋은 필드에서 좋은 대우받고,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죠. (도루) 100개라도 할 수 있겠다.]

친정팀 KIA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끝내 무산된 점은 솔직히 아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안 서운했다면 솔직히 거짓말이겠죠. 서운했는데. 덕망을 쌓고, 야구관을 좀 더 깊이했다면, 더 좋은 기회가 올거니까. 그냥 역행하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사위 고우석이 득남하면서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젊은 54살에 외할아버지가 된 이 코치는, 외손주가 이른바 '바람의 계보'를 계속 이을 가능성도 상상해 봅니다.

[(이)정후가 한 3살? 2살 때부터 슬라이딩을 하더라고요. (고)우석이 아들도 아마 그 피를 못 속이면 2살 3살 때 뛰지 않을까요?]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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