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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뮤비 찍고 닭도 키웠다…'황제 수감' 마약왕의 감방

<앵커>

남미의 에콰도르에서 마약왕이라고 불린 갱단 두목이 수감됐던 교도소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정말 왕처럼 살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소를 탈출한 갱단 두목은 아직 잡히지를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천장에 아치형 장식이 있고 미술품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트윈 침대에, 냉장고도 눈에 띕니다.

샤워기 달린 개인 욕실까지 갖춰진 이곳은 에콰도르 마약왕이자, 갱단 초네로스의 두목인 피토가 수감됐던 과야킬 교도소의 감방입니다.

[데이비드 컬버/CNN 기자 : 그는 왕처럼 살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에콰도르 병사의 목소리를 이 영상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 정원도 있는데 싸움닭 6마리를 키웠습니다.

에콰도르 마약왕 피토의 감방 공개

바로 옆 양어장에는 신선한 생선 공급을 위해 키우던 물고기가 놀고 있습니다.

수입 물고기라고 에콰도르군은 밝혔습니다.

감옥에서 불꽃놀이도 즐겼고, 반주 음악이 곁들여진 술자리도 흔했습니다.

감방서 호화 생활한 남미의 에콰도르 마약왕 피토

지난 2022년, 42번째 생일을 맞아서는 감방 안에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습니다.

피토의 갱단이 교도소를 완전히 장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에콰도르 대통령 : 피토는 감방 안에 전기 콘센트를 메리어트 호텔방보다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호화 생활을 하던 피토는 지난달 7일 보안이 가장 철저한 구역으로 이감을 앞두고 탈옥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갱단이 장악했던 감옥을 군대가 진입해 제압한 뒤 촬영하거나 입수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는,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은 물론 양주 등 술이 무더기로 나왔고 권총까지 발견됐습니다.

피토가 탈옥한 뒤 유혈 사태가 이어지자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를 쫓고 있습니다.

생방송 중이던 방송사에 갱단이 난입하고, 이를 수사하던 검사가 피살됐지만 피토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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