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방송하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왼쪽부터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디렉터)
한국소비자원이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들의 일괄 구제를 위해 신청을 받는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앞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 상품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으나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 4천2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확률 조작 피해 소비자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정이 불발될 경우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집단조정의 대상에 해당합니다.
넥슨의 큐브 확률 공개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사건부터 처리할 필요가 있어 블랙큐브의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분쟁조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신청을 원하는 대상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의 '집단분쟁조정 참가신청' 모집 요강을 참조해 오는 3월 4일까지 집단분쟁조정에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