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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자꾸 왜 어묵을 헹구냐?"…'사회성 부족' 알바 잘렸다

글쓴이는 "최근 조카가 어묵을 파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며칠 전 남편과 해당 술집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그런데 이 술집은 어묵을 손님에게 제공한 뒤 손님이 먹은 양만큼만 계산하고 남은 어묵을 재사용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손님 테이블 위에 어묵이 2~3시간 올려져 있는 동안 침도 튀고 술도 흘렸을 텐데 그걸 다시 가져가서 부족한 양만 채운 뒤 다른 손님에게 내놓았다"는 건데요.

이에 글쓴이 조카는 너무 더럽다는 생각에 남은 어묵을 가져가서 한 번 물에 헹군 뒤 따로 모아뒀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를 본 가게 사장이 "자꾸 왜 어묵을 헹구냐?"고 물었고, 조카가 "한번 씻어서 나가는 게 좋지 않냐"고 답하자, 어린 친구가 융통성과 사회성이 없다며 오히려 조카를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글쓴이는 "자신이 사회생활 적응을 못 하는 거냐"며 자책하며 우는 조카를 달랜 뒤 해당 가게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는데요.

그런데 보건소에서는 '조사는 나가겠지만 주방에 CCTV도 없고 증거가 없으면 처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옳은 말 한다고 곧장 해고, 사장이 제대로 찔린 모양" "신고해도 처벌 어렵다니 어디 무서워서 술집 가겠나" "공익을 위해서라도 가게 이름 좀 밝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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