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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교묘해지는 피싱, AI로 0.01초 만에 잡는다

부친상을 당했다는 문자, 연결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는 순간 악성 앱이 자동으로 깔리고 스미싱 범죄의 먹잇감이 됩니다.

개인정보를 빼 가거나 대출을 받아가는 등의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넷 주소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대응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KT는 이런 악성 인터넷주소를 0.01초 만에 판별하는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가상 환경에서 접속해 감염 피해 없이 악성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합니다.

또, 스미싱을 비롯한 스팸 문자의 특성을 학습한 AI가 단어들의 관계로 문맥을 파악해 위험성을 탐지하고 막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이종필 / KT 오퍼레이션기술담당 상무 : AI 기술이 기존에 학습한 것을 약간 변형을 하더라도 굉장히 강인하게 그거를 탐지해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전화번호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일 확률이 뜹니다.

SKT는 AI로 착신율과 통화시간 등을 토대로 범죄에 이용되는 전화번호일 확률을 산출해 차단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어 발신이 차단되었습니다.]

미끼 문자에 쓰인 단어나 문맥, 번호에서 범죄 의도를 탐지해 내는 AI 기술도 있습니다.

[나진욱 / SKT Cyber위협대응팀장 : 문자뿐만 아니라 전화 통화 시도도 AI로 분석해서 각종 통신사기 범죄 시도를…. ]

LGU+는 AI로 목소리를 분석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을 막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제가 방금 AI에 제 목소리를 등록했는데요, 제가 조금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주세요'라고 말해도 제가 맞다고 인증해주는데, 다른 사람이 저를 사칭해서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면 본인이 아니라고 판별해줍니다.

[박지웅 / LGU+ AI 기술담당 음성기술팀장 : 지인의 목소리를 미리 등록해두면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싱 방지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최근 이자환급 등 각종 민생대책을 미끼로 한 피싱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 : 조을선 / 영상취재 : 장운석 / 영상편집 : 정용화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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