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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미국 집에 꿀을 발라 놓은 게 아니라 파주가 북쪽에 있었던 게 문제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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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전 감독이 그렇게 그렇게 재택근무를 추구했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북한하고 너무 가깝잖아요”
독일 매체 슈피겔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라는데 우리 대표팀이 A매치 앞두고 모이는 트레이닝 센터가 하필(?) ‘파주’라는 게 문제였나봅니다. 클린스만은 파주시를 떠올리면 ‘북한 국경, 독재자 김정은이 사는 어둠의 왕국과 가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답니다. 그러니 파주 가는 게 얼마나... 무서웠을꼬.
이 기사를 본 독일의 다른 매체는 "다시는 평양에 가지 않을 거야"라는 제목의 '가상 기사'로 클린스만의 인터뷰를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독일 사람이 봐도 좀 그랬나. 아, 참고로 클린스만은 독일/미국 이중국적입니다.
우리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시간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낼 겁니다. 제가 축구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감독이 한국에 방 한 칸 마련하지 않은 채 경기-유럽-미국 집-경기-유럽-미국 집을 하며 6개월 동안 한국에 고작 67일 머물더니만 막판엔 이렇게 말했죠.
"여러분이 익숙해져야 합니다."
우린 이제 클린스만이 없는 삶에 익숙해져 보려 합니다. 어렵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 누누이 말하지만 위약금 문제 잘 해결하시고 자유를 찾아 북한에서 먼 그 곳에서 안녕히 계시길 바랍니다. 안녕.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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