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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공의 68% 사직서 제출…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

경기도 전공의 68% 사직서 제출…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
▲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20일 기준으로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천57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천321명 가운데 67.8%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대책본부장을 행정1부지사가 맡아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내린 상황이어서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이 맞지만, 적극적인 선제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과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 영상회의를 열고 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오 부지사는 "도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실과 응급실 축소 운영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는 응급실 당직명령 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아주대병원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야간 진료를 실시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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