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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자신을 또 나발니에 빗댄 트럼프…애도나 푸틴 비판엔 '침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나에게 갈수록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각하게 한다"고 적은 데 이어, 자신의 처지를 또 한 번 최근 의문사한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빗댔습니다.

그는 어제(20일) 폭스뉴스 주최로 진행된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타운홀 행사에서 "나발니는 매우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의문사에 대해 "사람들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끔찍한 일이지만 그런 일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에 대한 4건의 형사 기소가 자신이 정치를 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이것은 나발니와 같은 형태"이고, "공산주의, 파시즘의 한 형태"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애도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재임 시절부터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기를 거부하고 칭찬을 자주 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패턴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트럼프는 왜 항상 미국을 탓하나"라며 "푸틴에게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 왜 트럼프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건가"라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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