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을 올해 볼 수 없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라더스가 '미키17'의 개봉일을 2025년 1월 31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미키17'은 당초 올해 3월 29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미국 파업 여파로 제작 상황이 달라지면서 개봉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후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깊은 칸영화제를 통해 공개한 후 정식 개봉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는 해를 넘겨 2025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
최적의 여건을 따져 정한 개봉일로 보인다. '미키17'이 내년 초로 개봉 일정을 변경하면서 아이맥스 개봉도 가능해졌다. 올해 중 개봉을 할 경우 앞선 영화들의 라인업으로 인해 아이맥스 개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 '미키17'은 미래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복제인간 '미키'가 존재론적 위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등도 출연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