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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공천 작업 속도 내는 여야…커지는 공천 잡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여야 가리지 않고 각종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있는 민주당에선 공개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역 국회부의장인 4선의 김영주 의원은 본인이 하위 20% 대상이 된 것에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주 / 국회부의장 (2월 19일) :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재선의 박용진 의원 역시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았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용진 / 민주당 의원 (2월 20일) : 이 치욕을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지금 어떤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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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도 단수 추천이나 경선 후보 명단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비례대표 초선 서정숙 의원은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서정숙 / 국민의힘 의원 (2월 19일) :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습니까.]

앞서 공천 신청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공개 반발한 바 있습니다.

[김성태 / 전 의원 (2월 7일) : 이 참담한 결과는 우리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 있는 소위 '핵관'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3선 조해진 의원이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겨 전략 공천을 받은 경남 김해을에서도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앞으로 현역 의원 컷오프가 본격화하면 공천 관련 파열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 : 김학휘 /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 영상편집 : 김호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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