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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재외공관 주재관 업무 관리 체계 미흡"

감사원 "재외공관 주재관 업무 관리 체계 미흡"
감사원이 재외공관 주재관들의 업무 성과 편차가 큰데도 평가가 관대하고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0일) 감사원이 공개한 '재외공관 운영 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주재관이 정기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비율이 줄지 않고 있고 평가가 형식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는 주재관의 정기 활동 보고서를 관리하고 평가 결과를 주재관 원소속 부처에 통보해야 합니다.

감사원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기 활동 보고서 제출 실태를 확인한 결과 2023년 상반기 제출 대상자 382명 중 54명이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이나 차상위 등급이 평가 대상자 중 90% 이상으로 평가 자체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향후 인사 관리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주뉴욕총영사관 총영사는 부임 직후 주재관들의 업무 실적을 잘 모름에도 정기 활동 보고 실적을 확인하지 않은 채 6명 전원에게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2022년 주일본대사관 관세관은 1년간 출근 기록이 확인된 근무일 중 약 69%을 지각했고 특별한 실적이 없었지만 그해 업무평가에서 전 항목에 걸쳐 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주재관이 수행하는 일에 대한 체계적 관리도 미흡하다며 공관별 성격에 따른 업무 수행 비중도 편차가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외교부에 주재관 활동 기록과 근무 실태 평가를 개선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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