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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1일 만에 결별 선언…"'진짜 민주당' 세우겠다"

<앵커>

제3지대 세력이 하나로 모인 개혁신당이 합당선언 11일 만에 갈라서게 됐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전권을 준 것을 두고 통합주체들의 합의가 부서졌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신당의 한 축인 이낙연 공동대표가 조금 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로 지난 9일 합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어제(19일)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전권을 주는 안건을 강행처리한 것은 통합 합의를 허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을 깨거나 자신을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낙연/개혁신당 공동대표 :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습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습니다.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했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창당 절차를 이어온 새로운미래는 어제 중앙당 등록까지 마친 상태라 바로 독자적인 정당 활동이 가능합니다.

앞서 어제 새로운미래 측은 개혁신당 최고위가 선거운동과 정책발표 전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넘기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새로운미래를 뺀 나머지 4개 세력이 찬성했다며 속도감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금태섭 최고위원의 새로운선택, 이원욱, 조응천, 양정숙 의원 등은 그대로 개혁신당에 남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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