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 서대문을 출마키로…"서울 수복 위해 헌신"

국민의힘 4선 중진인 박진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서울 강남을 대신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0일)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헌신과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주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뛰겠다"며 "총선 승리와 서울 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공천을 신청하면서 '양지' 출마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박 의원은 당의 지역구 변경 요청을 수용하면서 서대문을에서 우선추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서대문을 현역은 민주당 김영호 의원입니다.

이 전 비서관의 경우도 경기 용인갑 등 수도권 '험지'로 지역구 조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부산 부산진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어제 '컷오프'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수도권 재배치 여부에 대해선 "추가로 논의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공관위는 현재까지 단수추천 또는 경선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은 '보류' 지역에 대해서는 내일 논의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