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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부인 "싸움 계속"…미 · 유럽 "추가 제재 검토"

<앵커>

감옥에서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부인이 나발니가 푸틴 대통령에게 살해당했다며, 싸움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을 묻기 위해 러시아를 추가 제재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은 SNS에 동영상을 올리고 남편을 죽인 건 푸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로운 러시아를 위해 나발니가 하던 싸움을 계속해나가겠다며 대중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율리야 나발나야/나발니 부인 : 저는 여러분과 함께 남편이 꿈꾸었던 대로 존엄과 정의·사랑이 넘치는 러시아를 만들고 싶습니다.]

나발나야는 "푸틴이 왜 나발니를 죽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나발나야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U 회의에선 나발니 죽음에 연루된 러시아 정부기관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러시아를 제재할 건가요? 이미 러시아를 제재 중이지만,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맹비난에도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링궁 대변인은 나발니 측근과 서방의 살해 의혹과 푸틴 책임론 등에 대해 "무례한 발언"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그런 주장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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