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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전공의 집단 이탈 시작…오늘 대의원 총회

<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0일)부터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오늘 새벽 6시를 기점으로 서울의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고, 각 지역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오늘 낮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합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진료 공백이죠.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이곳 서울대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40명의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병원 전체 의사 수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준인데, 오늘 새벽부터 병원을 떠난 걸로 보입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전공의들이 떠난 세브란스를 비롯해, 빅5 병원 전공의 2,700여 명이 사직해, 오늘부터 병원 진료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각 병원들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과거 의료계 집단행동 때에 비춰봤을 때, 수술, 입원, 외래 진료가 30~50% 정도 축소될 수 있고, 대학병원 교수들과 펠로우로 불리는 전임의 인력 등으로 2,3주 정도 버틸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예정된 전공의 회의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올 걸로 보입니까?

<기자>

전공의협의회는 오늘 정오 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 계획입니다.

각 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이 모여 향후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로 온라인 회의로 의견을 모아왔던 전공의협의회가 병원을 떠나 처음으로 공개적인 대면 회의를 하는 만큼 이번 임시총회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도 이번 주말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하고 조만간 전 회원 투표를 거쳐 총파업 여부와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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