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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간판 들고 와 냅다 '쾅'…차들 부쉈다

<앵커>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있던 차 2대를 때려 부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들은 그 남성이 불법 주차된 차를 응징하겠다면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G1 방송 원석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 명동거리 골목.

한 남성이 철제 입간판을 들고 와 주차된 차량 뒷유리를 냅다 때려 깨뜨립니다.

지켜보는 시민에게는 과시하듯 소리칩니다.

[해보자고....]

아예 외투까지 벗고 차량 주위를 맴도는 이 남성.

부서진 차량을 다시 내리치고 바로 뒤 외제차에 입간판을 집어 던지더니, 곧이어 출동한 경찰관에게 연행됩니다.

50대 A 씨가 주차된 차량 2대를 파손한 것은 어제(18일) 오후 4시 42분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부서진 차량을 확인한 차주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춘천 명동거리 골목, 술 취한 남성에 훼손된 차량

[피해 차주 : 그냥 황당하더라고요. 유리 다 깨져 있고 트렁크에 구멍 나 있고 그런데. 저게 내 차인가 생각이 들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불법 주차 차량을 응징한다며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주차했다고. 2대 대 놓은 게 너무 마음에 안 들었나 봐요.]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과거 정신질환을 앓았던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파손한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방송, 화면제공 : 시청자 김재준)

G1 원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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