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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희뿌옇던 하늘…나사 위성에도 찍힌 먼지 정체 [사실은]

<앵커>

지난 설 연휴 내내 전국에 미세먼지가 심했었죠. 비슷한 시기 춘제 연휴를 맞은 중국의 폭죽놀이 때문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과연 사실인지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확인해봤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춘제를 맞아 중국 전역에서 폭죽이 쏘아 올려지고, 도심 전체가 폭죽 불꽃과 희뿌연 연기에 휩싸입니다.

비슷한 시기인 설 연휴, 서울 도심도 온통 희뿌옇습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까지 올랐고요.

수도권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자, 이게 중국 폭죽 때문이냐.

일부 중국 네티즌은요, "한국이 환경 오염 책임을 중국에 떠넘긴다"며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가까운 충남 태안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성분별로 분석한 결과, 통상 2월 초 초미세먼지 수치가 뛸 때를 보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생기는 질산염이 증가하고, 황산염은 큰 변화가 없는데 이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중국 춘제 기간에는 질산염과 더불어 황산염도 같이 증가했습니다.

황산염은 폭죽이 터질 때 주로 나옵니다.

[정진상/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측정그룹장 : 폭죽 기간 보면 질산염하고 황산염이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나와서… 대부분 다 '폭죽 영향이 굉장히 크다'.]

또, 폭죽이 터질 때만 주로 발생해 폭죽의 '지시 물질'로 알려진 칼륨과 마그네슘도 춘제 기간에만 급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나사 위성 사진을 보면, 11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먼지가 회색 띠로 촬영됐고요, 다음 날 전국에 퍼진 모습도 관측됐습니다.

[김우진/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질환, 사망률이 올라가고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는…]

이번 설 연휴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의 절반가량은 중국 폭죽의 영향인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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