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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소개소 숙소에 불…동료 살해 뒤 방화한 현장이었다

<앵커>

전남 목포에서 함께 살던 직장 동료를 숨지게 한 뒤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로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직업소개소의 숙소였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피해자와 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아파트에서는 2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방 안 곳곳에서 핏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안개가 끼었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소방차 3대가 왔어요. 사람을 덮어서 싣고 가는 모습만 봤어요.]

불이 난 아파트는 직업소개소가 숙소 용도로 사용해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20대와 함께 신안 염전 등에서 일용직으로 함께 일했던 40대 A 씨를 살인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어리고 건방져 다툼이 있었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체의 혈흔과 목에 오른쪽 자상, 흉기는 침대 앞에서 발견했고요.]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뒤 아파트에 불은 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KBC 이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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