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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펜션에서 고립된 일가족 구조…악천후에 잇단 사고

<앵커>

제주뿐 아니라 남부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상 펜션에 머물던 관광객들이 비바람 속에 고립되기도 했고, 궂은 날씨 속에 차를 몰다가 바다로 추락한 사람이 구조된 일도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 비 피해 상황은 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바다 위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해상 펜션이 거센 파도에 심하게 출렁거립니다.

[살려줘!]

배가 펜션에 도착하고 관광객들이 몸을 간신히 가누며 올라탑니다.

오늘(19일) 새벽 경남 사천시 앞바다에 있는 해상 펜션에 고립돼 있던 일가족 5명이 구조됐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상황에 70대인 할머니가 구토 증상을 보이자 가족들이 소방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신고 1시간여 만에 모두 무사히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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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쯤에는 전남 완도군에 있는 망석리 선착장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탄 승용차가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 지점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대비까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압에 닫혀 있던 차량 문을 열고, 함께 구조에 나선 주민들과 협력해 운전석에 갇혀 있던 A 씨를 물 밖으로 구조해 냈습니다.

[완도해경 관계자 : 당시 사고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으며, 이후 운전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여 귀가한 것으로….]

해경은 A 씨가 어두운 빗길에 운전하다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최대 138mm, 경남 지역에는 최대 149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해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전남 곡성군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혀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제공 : 경남소방본부·완도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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