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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전공의 600여 명 사직…'진료유지명령' 발령

박단 전공의협의회장 사직서 제출…"돌아갈 생각 없다"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브란스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세브란스 전공의들은 오늘(19일) 아침부터 근무를 중단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몇 명이 사직한 걸로 확인이 됐나요?

<기자>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예고한 대로 오늘 오전 병원을 떠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 현장 점검 결과, 이곳 전공의 612명 가운데 인턴 147명 전원, 그리고 레지던트 465명 중 10명 정도를 제외한 대다수, 이렇게 총 600명 정도 사직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신장내과, 종양내과, 정형외과 등 주요 필수 의료과 전공의는 전원 사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박단 전공의협의회장도 SNS에 글을 올려, 사직서를 제출했고,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른 5대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오늘까지 사직서를 내고 내일 새벽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합니다.

조금 전에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이 2천 명 증원에 반대하고, 동맹 휴학을 예고한 의대생들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당장 치료가 지연되고 또 미뤄지는 곳도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보건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동시에, 전체 수련병원에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정통령/중수본 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 : 응급 중증수술, 중환자실과 투석실 운영 등에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체계를 전환하겠습니다.]

또 진료 차질로 피해를 본 경우, 국번 없이 129로 전화하면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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