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 '쌍특검법'을 재표결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재표결을 하지 않는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 25건 정도 있어서 이 법안을 쌍특검법과 같이 표결 처리할 생각이었는데 나머지 25개 민생법안도 오늘 본회의에 상정 안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말합니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 재의요구 표결이 오늘로써 44일이 지나고 있는데 헌정사상 이렇게 시간 끄는 건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장시간을 끄는 자체가 민주당이 선거에 가장 유리한 시점을 택해서 정략적으로 표결할 생각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이 법 자체가 총선용 민심 교란용 입법이었다는 것을 이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빨리 이번 주 내로 입장을 정리해서 적어도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29일)에서만이라도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떳떳하고 당당한 국회를 만들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