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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지율 상승세지만…한동훈 "아직 어렵고 민주당 쫓는 입장"

여 지지율 상승세지만…한동훈 "아직 어렵고 민주당 쫓는 입장"
▲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9일)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한국갤럽이나 다른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힘에 대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이 보이는 면들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37%, 더불어민주당은 4%p 하락한 31%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p) 내였습니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국민의힘이 44.3%, 민주당이 37.2%로 나타났습니다.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이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가 아직도 어렵고, 우리가 아직도 (민주당을) 쫓는 입장"이라며 "우리 모두 국민만 바라보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들께서 어쩔 수 없어서 찍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서 진짜 사랑받고 싶다"며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의 언급은 전국적인 당 지지율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것 같지만, 총선 승부의 핵심인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를 장담하기 어렵거나, 여전히 열세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KSOI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43.4%(민주당 35.8%)로 우세지만, 경기·인천에서는 38.4%(민주당 42.0%)로 열세입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처음 이 직을 수락한 즈음에 (국민의힘 처지는) 9회 말 2아웃 투스트라이크라고 말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그와 달라진 것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면서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에 도취하거나 안주해선 안 된다는 '기강 잡기' 의도로도 읽힙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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