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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춘제 선물로 인기…중국인들의 '황금 사랑'

베이징의 귀금속 판매점이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청룡의 해인 올해 최고 인기를 끄는 건 용 디자인 금 장신구입니다.

[금 구매 고객 : 올해 춘제를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해 용 디자인 제품을 고르고 있어요. 아주 귀여운 거 같아요.]

2월 14일 중국에서 '칭런제', 즉 연인의 날이라고 부르는 발렌타인데이 선물로도 금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샤오난/금 판매상 : (젊은 사람들은) 섬세한 디자인의 작은 금 제품을 선호합니다.]

중국인들의 '황금 사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중국 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금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치춘광/금 제품 생산회사 관계자 : 1월 일일 금 생산량은 최대 489kg에 달했고, 일일 주문 금액은 전월 대비 1천만 위안(약 18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중국인들의 금 선호 현상은 부동산과 증시 침체, 위안화 가치 하락 등 경제 부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수요가 몰리다 보니 현재 중국에서 순금 가격은 1그램당 6백 위안, 우리 돈 11만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금 구매 고객 : 더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왜요?) 최근 금값이 급등하고 있으니 투자로도 좋을 거 같아요. 사서 보관하려고요.]

특히 최근 금 소비층에서 25~34세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젊은 층까지 금 소비에 뛰어들고 있어 당분간 중국 내 금 수요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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