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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떠나는 전공의들…'진료유지명령' 발령

<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늘(19일)부터 차례대로 병원을 떠납니다. 당장 의료 차질이 빚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세브란스병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오늘 아침부터 병원을 떠난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사직한 전공의 규모가 파악됐습니까?

<기자>

조금 전 보건복지부가 이곳 병원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전공의 몇 명이 병원을 떠났는지, 아직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강남, 용인 세브란스 등 상황을 모두 살펴본 뒤에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 서울대병원 전공의들도 오늘까지 사직서를 내고 내일 새벽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합니다.

상황은 4년 전 의료대란 때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전공의들이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을 지켰지만, 이번에는 아예 사직서를 내는 데다, 선배인 전임의들도 집단행동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당장 문제가 생기는 곳도 있을 텐데,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보건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동시에 전체 수련병원에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정통령/중수본 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 : 응급 중증수술, 중환자실과 투석실 운영 등에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체계를 전환하겠습니다.]

또 진료 차질로 피해를 본 경우, 국번 없이 129로 전화하면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가능합니다.

어제 원광대를 시작으로 전국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주말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예고해, 사태가 장기화할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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