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다시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관계기관들이 이달 중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에 1조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추가 인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당국은 캠코의 매입 여력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금융권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6%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 5% 수준에서 한 달 만에 1% 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업권별 연체율 중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주요 건전성 수치를 반기 단위로 공개하고 있는데, 작년 상반기 기준 전체 연체율은 5.41%였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캠코에 1조 원 상당의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캠코는 작년 말 1조 원가량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줬습니다.
연체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대규모로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는 통로가 캠코 이외에 없다 보니 추가 매각을 요청한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캠코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인수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새마을금고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 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