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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영환-박진 비공개 회동…'서울 격전지' 재배치 가능성

[단독] 정영환-박진 비공개 회동…'서울 격전지' 재배치 가능성
4·10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역구 재배치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를 종합하면 정 위원장은 지난 주말 박 전 장관과 비공개 회동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진 전 장관은 국민의힘의 매우 중요한 전략자산"이라며 "시간이 맞아 서로 만나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장관 거취 문제가 여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 만큼 지역구 재조정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4선 의원인 박 전 전 장관은 이번 총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같은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공천 경쟁에 불이 붙었는데, '용산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차원의 재배치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오늘(19일)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 내부적으로 두 사람의 지역구 재배치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 중 당이 필요로 하는 어려운 지역 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어려운 지역에서 싸워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공천 국면 전에도 밝혔다"면서 "두 분이 당의 결정을 따른다고 했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 당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략 당에서 '이런 곳에 출마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역구는 있다"며 "당사자의 최종 수용 여부를 확인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 4개 지역구 중 한 곳으로 재배치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비후보 당사자와 협의가 중요하다면서 "일방 통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SBS에 "당과 상의 중이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비우는 강남을 지역구에 대해선 우선공천 혹은 추가 공모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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