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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첫 '라이브 피칭'…김하성과 '맞대결'

<앵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고우석 투수가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했습니다. 김하성을 비롯해 팀의 간판 타자들을 차례로 상대하며 구위를 점검했습니다.

애리조나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선 고우석은 상대할 타자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선배 김하성을 비롯해 마차도와 보가츠, 크로넨워스까지 간판 타자들이 즐비했기 때문입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투수 : 오늘 라인업을 확인하고, '기 죽이려고 그러나…' 장난이고요. 한번 이 타자들을 상대로 공이 어떻게 통하는지 보고 싶구나….]

고우석은 주눅 들지 않고 힘차게 공을 뿌렸습니다.

첫 타자 크로넨워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김하성을 중견수 쪽 뜬공 처리했습니다.

마차도에게는 초구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고 시속 147km를 찍은 직구와 모든 변화구를 점검했고, 25개를 던지고 임무를 마쳤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투수 : 패스트볼이나 슬라이더 그런 건 괜찮은데 커브가 제구가 아직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김하성/샌디에이고 내야수 : 반가웠고 저는 나쁘지 않았고, 선수들도 좋았다고 말해준 거 같아요.]

팀의 에이스 다르빗슈가 포수 바로 뒤에서 모든 공을 꼼꼼하게 관찰했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투수 : 저 어렸을 때 롤모델이에요. '커터냐 슬라이더냐' 물어보더라고요. 그게 너무 좋다고.]

기분 좋게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고우석, 하루하루 배우고 느끼며 빅리그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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