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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코리안더비'…훈훈했던 뒤풀이

<앵커>

손흥민과 황희찬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승패를 떠나서 두 선수는 경기 직후에 따로 만나 덕담을 나누며 우애를 다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2번째 코리안 더비에 한국팬 3천여 명이 몰린 가운데, 나란히 선발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과 울버햄튼 황희찬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다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손흥민은 측면에서만 오르내리며 몇 차례 크로스를 올렸을 뿐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활발하게 역습을 이끌었지만, 전반 6분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경기에서는 빠른 역습을 앞세운 울버햄튼이 2대 1로 승리를 거둬 시즌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명백하게 희비가 엇갈렸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직후 라커룸 밖에서 만나 포옹하고 대화하며 끈끈한 우애를 나눴습니다.

[황희찬/울버햄튼 공격수 :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코리안더비'를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구 선수가 이런 응원을 진짜 받을 수 있는지 정말 너무나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인 것 같아요. 축구 하기를 정말 잘했고….]

아시안컵 이후 바이러스 증세로 2경기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낭트 원정에 선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9번의 크로스를 올렸지만, 후반 16분 조기 교체됐고 평점은 팀 내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김민영, 영상제공 : 스포티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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